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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탁의 영상정보 [나기탁의 영상정보] 의남매의 정을 기린 남매탑
2017-08-17 17:03:41
관리자 조회수 700

위에 있는 사진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의남매의 정을 기린 남매탑

공주 계룡산 동학사에서 가사로 넘어가는 주악 지점에 탑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오뉘탑 (남매탑)이랍니다.

옛날 동학사에는 상원스님이 살았습니다. 상원스님은 기운이 몹시 센 장사여서 바위를 지고도 산을 거뜬히 오를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상원스님이 큰 바위를 등에 지고 땀을 뻘뻘 흘리며 계룡산을 오르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뒤에서 받쳐 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레서 상원은 가볍게 산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며칠 후 상원스님이 산을 오르는데 그 호랑이가 또 다시 나타났어요. 상원스님이 반가워 호랑이 곁으로 다가갔더니 호랑이가 몹시 괴로운 표정으로 상원 앞으로 와서 넙죽 엎드렸습니다.
“왜 그러니. 응? 어디 아프니?”
상원스님이 이렇게 묻자 호랑이가 상원을 쳐다보며 입을 쩍 벌렸습니다. 상원스님이 호랑이 입 속을 들여다보니 커다란 뼈가 목에 걸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짐승을 잡아먹다가 뼈가 목에 걸리고 만 것입니다. “가만 있거라. 내가 빼내 줄게.” 상원스님은 조심스레 호랑이 입 안에 손을 넣어 뼈를 빼내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호랑이가 고맙다는 듯 꼬리를 흔들며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또 며칠이 지난 어느 날이었어요.
호랑이가 다시 상원 앞에 나타났는데 자세히 보니 등에 예쁜 처녀를 업고 있었어요. 지난번에 목에 걸린 뼈를 빼 주어서 고맙다는 뜻으로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호랑이는 처녀를 상원 앞에 내려놓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상원은 놀라서 잔뜩 겁을 먹은 처녀를 겨우 안심시키고는 물어 보았습니다. “어떻게 해서 호랑이에게 잡혀 왔습니까?”
“네. 저는 상주에 사는데 결혼 첫날밤에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저를 등에 업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이제 안심하시오. 내가 아가씨를 고향으로 데려다 주겠소.”
이 말을 들은 처녀는 안도의 숨을 크게 내쉬었습니다.
다음 날 날이 밝자 상원은 처녀를 데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몇 날 며칠을 걸어 상주에 도착하자 처녀의 부모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이 살아서 돌아온 것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처녀의 부모는 상원을 잘 대접하고는 딸과 혼인해 달라 부탁했어요.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은 줄만 알았던 내 딸을 구해 주신 은혜 정말 고맙습니다. 저 애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니 부디 제 딸과 혼인해 주십시오.”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저는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수행(불도를 닦음)의 길에 들어선 사람이라 혼인은 할 수가 없습니다.
상원이 혼인을 할 수 없다고 하자 처녀는 상원을 따라 계룡산으로 들어가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답니다.
두 사람은 의남매를 맺어 서로 오라비와 누이가 되어 함께 수도 (도를 닦음)을 했습니다.
그들이 나이가 들어 죽은 뒤 사람들이 그들의 사리를 봉한 것이 바로 이 오뉘탑이랍니다.
오라비탑은 7층이며. 누이탑은 5층이지요. 끝,

(사리)
사리는 화장한 뒤에 나오는 작은 구슬 모양의 뼈로 이것은 공덕과 참된 수행의 결과로 생기는 거예요. 석가모니의 경우 열반(스님의 죽음) 뒤
8곡 4두(곡이나 두는 곡식이나 액체. 가루 등을 되는 분량의 단위를 말하는데 곡은 10말. 두는 1말 정도의 분량임) 나 되는 사리가 나와 이를 여덟 나라에 나누어모셔 두었다고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4일 부터 이달 1일 까지 동학사 자연관찰로에서 진행한 계룡산국립공원 최고 경관 선정 현장투표에서 ‘남매탑’이 전체 6,885건의 투표 중 528표를 얻어 최고 경관에 선정했다.

남매탑(男妹塔)은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삼불봉 아래에 있는 두개의 탑으로 계룡 8경중 하나로 꼽힐 만큼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리며, 5층 석탑은 보물 제1284호로, 7층 석탑은 보물 제128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밖에 계룡산의 대표 사찰인 동학사가 512표를 얻어 2위를, 은선폭포는 469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갑사계곡과 관음봉도 465표와 384표를 얻어 각각 4, 5위에 선정되었다.